'FA컵 해트트릭' 상승세 못 이은 손흥민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25·토트넘)이 FA컵 8강전 해트트릭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과의 홈 경기에서 74분간 활약했다. 지난 13일 밀월(3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세를 탄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 3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했고, 후반 8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아깝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슈팅 3개를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페널티킥골로 사우스햄턴을 2-1로 눌렀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골을 내준 뒤, 사우스햄턴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지만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7승8무3패(승점 59)를 기록했다. 1위 첼시(승점 69)와는 승점 10점 차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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