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꿀꿀해서…’ 길거리에 지폐 270만원 뿌린 젊은 여성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한 여성이 기분이 나쁘다며 횡단보도에 지폐 270만원를 뿌렸다. [사진 유튜브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기분이 나쁘다며 횡단보도에 지폐 270만원를 뿌렸다. [사진 유튜브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횡단보도에 지폐 2374달러(약 270만원)를 뿌렸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충칭시의 한 도로에서 한 젊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며 270만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뿌렸다.

기사 내 영상을 보면 검정 가죽 재킷과 짧은 반바지를 입은 이 여성은 횡단보도를 건너며 3~5회 나누어 돈뭉치를 뿌렸다. 이 여성은 느린 걸음으로 돈을 뿌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긴 머리카락를 쓸어 넘기며 한숨을 쉬는 장면도 포착됐다. 지폐는 대부분 100위안(약 1만6000원)의 고액권이었다.

외신은 주말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았던터라 일대 교통의 혼잡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진풍경에 주변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폐를 모두 회수했다. 거둬들인 돈은 모두 1만6328위안(약 270만원)이었다. CCTV로 여성의 신원을 확보에 성공한 경찰은 그에게 돈을 모두 돌려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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