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봉은사 직영사찰 수입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인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의 지난해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계사는 지난해 287억3800만원, 봉은사는 309억9500만원의 수입을 각각 기록했다. 조계사는 2015년과 비교해 43%, 86억8900만원, 봉은사는 47%, 99억8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일반·특별회계로 나뉘는 총수입 가운데 두 사찰 모두 특별회계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조계사의 특별회계 수입은 2015년 46억원이었으나 2016년 129억원으로 늘었다. 총본산 성역화 사업에 따른 수입 증가로 풀이된다. 봉은사 특별회계 수입은 2015년 6억원에서 지난해 86억으로 크게 늘었다. 템플스테이 건물 건립에 관련된 수입 증가로 보인다. 

 조계종 직영사찰 5곳 가운데 선본사의 수입은 101억원, 보문사의 수입은 48억원이었다. 

 지난해 직영사찰로 전환돼 이번에 재정 현황이 처음 공개된 과천 연주암의 수입은 31억원이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