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자들의 굴욕…홍준표 2% 김진태 1% 유승민 기타후보 전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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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보수 대선주자들이 '굴욕'을 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2%, 김진태 의원은 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주간조사 문재인 33% 안희정 18% 안철수 10% #안희정 호감도 56% 문재인 47% 이재명 39% 안철수 38% #정당 지지율 민주당 46% 독주 국민의당ㆍ한국당 12% 동률 #정의당이 5%로 바른정당 4% 역전

한국갤럽 3월 14~16일 조사 대선주자 지지도

한국갤럽 3월 14~16일 조사 대선주자 지지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전주 조사결과 1% 지지율보다 떨어져 기타 인물(3명)으로 지지율 공개대상에서도 빠졌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각각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3%, 18%, 10%로 1~3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지사는 전주와 같은 8%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주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 직전까지 540명이 미리 응답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이에 황 대행 지지율이 전주 9%에서 2%포인트 하락한 7%로 나타났다.

주요 대선주자별 호감도 조사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호감이 간다'는 응답자 56%를 얻으며 문재인 전 대표(47%)보다 9%포인트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39%), 안철수 전 대표(38%), 심상정 정의당 대표(31%) 순이다. 유승민 의원의 호감도는 22%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12%로 동률을 기록했다. 정의당이 전주대비 1%포인트 상승한 5% 지지율로 4%를 기록한 바른정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17년 3월 14~16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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