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잘 돼야. 최순실과 인연 끊어질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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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2014년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2014년 모습 [중앙포토]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뒤, 그의 남동생 박지만 EG회장은 지인들의 위로문자에 “그래도 대한민국은 꼭 잘 돼야 합니다”라고 회신했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박 회장은 탄핵심판 결정 당일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해 TV로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취재진의 접촉에 응하지 않았다. 지인들의 위로 문자에 답신을 보낸 게 그의 유일한 반응이라고 한다.

동아일보가 접촉한 박 회장의 지인들에 따르면 박 회장은 선고 전까지 “탄핵이 인용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기에 박 회장도 선고를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박 회장은 지인들에게 “어차피 저질러진 일이니, 이번 기회에 최순실과의 인연이 확실히 끊어져야 한다”며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될 지는 모르겠다”는 말도 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이밖에 박 회장은 “누나(박 전 대통령)의 안전이 걱정이다” “청와대에서 언제 나와야 하는지 누가 살림을 도울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는 말도 지인들에게 남겼다고 한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억울한 탄핵”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려던 국내외 주요 정책에 동의하지 않고 민생 걱정도 하지 않는 세력의 손을 헌재가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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