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키프로스컵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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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의미 있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9일 키프로스 AEK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키프로스컵 결승전에서 0-1로 아쉽게 졌다. 후반 13분 상대에게 프리킥 골을 내준 뒤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2위는 한국이 이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지난 2014년에 거둔 3위였다.
이 대회를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의 모의고사로 삼은 윤덕여 감독은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16강행을 이룬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 엔트리를 꾸렸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세대교체를 위해 노력해 온 윤 감독이지만 국제대회 본선 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이득이 크다고 보고 베테랑의 경험과 신예의 패기를 적절히 섞었다. 키프로스컵 준우승으로 윤 감독의 우리 선수들은 경험과 자신감을 보강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북한이 위종심과 김유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2-0으로 꺾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신구조화 합격점...내달 여자 아시안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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