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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20만 명이 개발 도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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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커뮤니티 회원들은 새로 생긴 건물이나 LPG 충전소, 주말에 들렀던 맛집 등의 위치와 관련 정보를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는 곧바로 맵피에 반영됐다. 수시로 업그레이드된 맵피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자 커뮤니티 회원도 계속 늘었다. 현재 이 커뮤니티엔 20만여 명이 가입했고 이들은 제품 개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초 한 회원은 내비게이션의 '관심지점(POI.Point of Interest) 안내'기능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조회했더니 차량 주행방향과는 반대 위치에 있는 주유소를 골라줬다는 것이다. 이는 내비게이션의 최단거리 측정기능이 직선거리만을 기준으로 해 설정돼 빚어진 오류였다. 회사 측은 6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주행방향에 맞게 최단 거리를 안내하는 '경로상 POI'기능을 얹은 신제품을 지난해 말 내놨다. MMS는 홈페이지 네비게이션의 정보 부족 문제를 수시로 제기하던 한 커뮤니티 회원을 지난해 11월 품질관리팀에 채용하기도 했다.

MMS의 서동권 마케팅팀장은 "우리나라의 도로 정보는 매년 30% 이상 바뀌기 때문에 자체 인력만으로 정보를 추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커뮤니티 회원들의 도움으로 연구개발비 부담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MMS 홈페이지의 페이지 뷰는 월 평균 8000만 건에 이른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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