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감내할 수 없는 대가 치르게 할 것"

중앙일보

입력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정부가 “감내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 통해 미사일 도발 규탄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조치도 가속화"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22일만에 이뤄진 추가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를 노골적이고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국가들이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 등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나감과 동시에 미, 일, EU 등 우방국들의 강력한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는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김정남 암살 사건도 함께 규탄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해 김정남에 대한 반인륜적·반인도적 살해 사건을 저지른 데 대해 국제사회가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감행된 이번 도발은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무모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반복된 도발과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스스로 고립과 자멸을 재촉할 뿐이란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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