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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경쟁력] 전기밥솥 시장의 대명사로 고객에게 강한 인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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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전기밥솥 업종의 NBCI는 평균 74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브랜드별로는 쿠쿠가 지난해와 동일한 79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쿠첸 역시 74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다. 리홈은 70점으로 1점 상승하며 3위에 랭크됐다. 전기밥솥시장은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I를 조사·평가한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신규 수요의 침투가 높아지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고기능성 제품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는 IH압력밥솥을 중심으로 업종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 밥솥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출에 대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쿠쿠는 전기밥솥 시장의 대명사로서 고객의 인식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후발주자인 쿠첸이나 리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화되고 있다. 쿠쿠라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통한 다양한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통해 토털 주방기기 브랜드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쿠쿠의 우수한 브랜드경쟁력은 2~3위 브랜드의 NBCI 수준과 비교적 큰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쿠쿠는 2위 브랜드 대비 브랜드 인지도에서 6점, 이미지에서 6점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쿠쿠는 전기밥솥 시장의 대명사로서 고객의 인식에 강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쿠쿠는 전기밥솥 시장의 대명사로서 고객의 인식에 강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쿠첸은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에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관계 수준은 지난해보다 1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보다 더욱 활발한 브랜드 활동이 요구된다. 소비자 평가 경향은 주사용 고객의 평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쿠첸에 대한 주사용 고객 평가 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일관되게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비사용 고객의 평가에서는 쿠쿠의 점수 하락이 두드러진다. 쿠쿠 역시 브랜드 외연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우수한 평가 및 경험을 비사용 고객에게 전이, 자사 브랜드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브랜딩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번 만족한 밥맛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기밥솥이 잔고장 등 품질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해당 브랜드를 이탈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진입장벽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전기밥솥 브랜드 간 기술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전기밥솥에 대한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자사 브랜드를 이용하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관계강화 및 충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멀티 쿠커(Multi Cooker)로서 소비자 트렌드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높은 평가를 획득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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