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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금주가고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단일화여부가 금주에 마지막 고비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소집문제를 논의, 오는 11월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하고 2O일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단일화방안을 논의키로했다.
부산대회에서 사상최대 군중을 동원하는데 성공한 김영삼총재측은 이것으로 대세가 판가름났다고 주장하고 빠른 시일안에 김영삼·김대중 두김씨회동을 성사시켜 김고문의 양보를 요구하는 한편,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명분으로 전당대회소집을 강행할방침이다.
김총재는 이날 『전당대회를 열기전에 김고문과 만나 후보단일화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와 김고문은 20일의총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나 단일화협의를 위한 두김회동전망은 불투명하다.
김총재는 또 10인준비위등이 전당대회준비를 서두르도록 하고 조직강화특위의 가동, 중앙상무위구성등필요한 절차를 밟도록 지시했다.
김총재측은 두김회동등의성사에 상관없이 오는24일 대전에서 다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세를 과시하고 김고문측이 단일화에대해 명백한 태도를 취하도록 계속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고문은 2O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있는 배경을 설명하고 김고문쪽으로 단일화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명백히 할 계획이다.
김고문측은 두김회동에 대해서는 김총재측 제의가 있으면 검토한다는 입장이나구체적인 성과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김회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김고문측은 부산대회열기가 가신후 이번 주말부터 다시 청주등 지방순회에 나서며 김총재측이 전당대회를 강행하는 시점에 독자출마를 선언하고 분열→신당창당, 또는 무소속출마등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작정이다.
김고문은 이어 오는11월1일 부산을 방문키로 했는데 김고문의 한 측근은『김영삼총재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식으로 대회를 치러 국민의 지지도를 비교토록 하겠다』며 『김총재도 광주를 방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당초 10월31일 부산을 갈예정이었으나 11월11일로 변경함에 따라 전주방문을 31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소장파의원들은 2O일 의총에서 후보단일화를위해 경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이 당방침으로 채택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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