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파에나 호텔 (Faena Hotel)
‘트리 오브 라이프’. 야외라 해변 풍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음미할 수 있다. 풀장도 이용 가능하다.
뉴올리언스 에이스 호텔 (Ace Hotel)
원숙한 색의 원목으로 꾸며진 라운지 바. 남부 특색이 강하게 묻어난다. ‘로비 바’ 곳곳에 배치된 안락의자와 빈티지한 전구 조명, 그리고 그림들은 마치 1920년대 후반 미국을 연상시킨다. 저녁시간에는 대부분 라이브 공연이 있으며 루프탑 바와 풀장도 있다.
뉴욕 더 비크맨 (The Beekman)
마치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모습이다. 15년간 텅 빈 공간이었다는 사실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2016년 여름에 다시 오픈한 ‘바 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공장과 창고 사이의 유리로 만들어진 이 23층짜리 건물은 멀리서도 단연 눈에 띈다. 22층의 ‘웨스트라이트 바’에서는 브루클린과 맨하튼, 퀸즈 등 뉴욕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외부에도 자리가 있어 망원경으로 내려다보면서 술을 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호텔 퓰리처 (Hotel Pulitzer)
런던 더 버클리 (The Berkeley)
하이드 파크 바로 건너편에 있는 호텔. 이곳의 ‘블루 바’는 쇠처럼 서늘한 벽지 색과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덕분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촬영 당시 세트장처럼 느껴진다.
파리 리츠 (Ritz)
무려 4년의 리모델링 후 탄생한 리츠의 ‘바 헤밍웨이’는 파리지앵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다. 두터운 오크를 덧댄 벽면과 초콜릿 색상의 가죽의 의자들은 강한 남성미를 뿜어낸다. 이곳에 있으면 당대 최고 소설가이자 술꾼이었던 스캇 피츠제럴드, 배우 개리 쿠퍼와 술잔을 기울였던 마초 헤밍웨이가 자동적으로 연상된다.
아랍 에미리트 알 말야섬의 포시즌 호텔 아부다비 (Four Seasons Hotel Abu Dhabi at al Maryah Island)
흑백으로 옻칠을 한 바닥과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한 조명은 기묘한 느낌을 준다. 바 이름도 ‘자자 라운지’(Zsa Zsa Lounge)로 매우 독특하다. 하지만 영화 ‘물랑루즈’를 본 사람이라면 바 이름이 미국 배우 자자 가보(Zsa Zsa Gabor)에서 따온 것이란 걸 알아챘을 것이다. 오래된 할리우드 느낌이 나는 '자자 라운지'는 아부다비 스카이 라인 전경과 합쳐져 더욱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자은 인턴기자 lee.jae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