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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의 호텔 바 8곳

중앙일보

입력

외국의 고급 호텔을 떠올릴 때 자연스레 연상되는 몇 가지 장면이 있다.고객 캐리어를 끄는 정갈한 유니폼의 벨보이, 혹은 전경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스파? 최근엔 럭셔리 라운지 바(bar)를 호텔 선택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일까. 최근 세계 호텔업계가 다양하고 이색적인 라운지 바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꼽은 8개의 바를 소개한다. 이중 미국 마이애미 파에나 호텔에 있는 바가 2곳이나 선정됐다. 

마이애미 파에나 호텔 (Faena Hotel)

파에나 호텔의 '리빙룸'

파에나 호텔의 '리빙룸'

‘리빙룸’. 야자수 무늬 커튼에 레오파드 패턴과 레드벨벳 소재의 소파. 센 이미지를 믹스매치를 했지만 의외로 잘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이 든다. 오픈 스페이스라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파에나 호텔의 '트리 오브 라이프'

파에나 호텔의 '트리 오브 라이프'

‘트리 오브 라이프’. 야외라 해변 풍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음미할 수 있다. 풀장도 이용 가능하다.

뉴올리언스 에이스 호텔 (Ace Hotel)

에이스 호텔의 '로비 바'

에이스 호텔의 '로비 바'

원숙한 색의 원목으로 꾸며진 라운지 바. 남부 특색이 강하게 묻어난다. ‘로비 바’ 곳곳에 배치된 안락의자와 빈티지한 전구 조명, 그리고 그림들은 마치 1920년대 후반 미국을 연상시킨다. 저녁시간에는 대부분 라이브 공연이 있으며 루프탑 바와 풀장도 있다.

뉴욕 더 비크맨 (The Beekman)

더 비크맨의 '바 룸'

더 비크맨의 '바 룸'

마치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모습이다. 15년간 텅 빈 공간이었다는 사실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2016년 여름에 다시 오픈한 ‘바 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더 윌리엄 베일의 '웨스트라이트'

더 윌리엄 베일의 '웨스트라이트'

공장과 창고 사이의 유리로 만들어진 이 23층짜리 건물은 멀리서도 단연 눈에 띈다. 22층의 ‘웨스트라이트 바’에서는 브루클린과 맨하튼, 퀸즈 등 뉴욕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외부에도 자리가 있어 망원경으로 내려다보면서 술을 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호텔 퓰리처 (Hotel Pulitzer)

호텔 퓰리처의 '퓰리처 바'

호텔 퓰리처의 '퓰리처 바'

런던 더 버클리 (The Berkeley)

더 버클리의 '블루 바'

더 버클리의 '블루 바'

하이드 파크 바로 건너편에 있는 호텔. 이곳의 ‘블루 바’는 쇠처럼 서늘한 벽지 색과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덕분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촬영 당시 세트장처럼 느껴진다.

파리 리츠 (Ritz)

릿츠의 '바 헤밍웨이'

릿츠의 '바 헤밍웨이'

무려 4년의 리모델링 후 탄생한 리츠의 ‘바 헤밍웨이’는 파리지앵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다. 두터운 오크를 덧댄 벽면과  초콜릿 색상의 가죽의 의자들은 강한 남성미를 뿜어낸다. 이곳에 있으면  당대 최고 소설가이자 술꾼이었던 스캇 피츠제럴드, 배우 개리 쿠퍼와 술잔을 기울였던 마초 헤밍웨이가 자동적으로 연상된다.

아랍 에미리트 알 말야섬의 포시즌 호텔 아부다비 (Four Seasons Hotel Abu Dhabi at al Maryah Island)

알 말야섬에 위취한 포 시즌스 호텔 아부다비의 '자자 라운지'

알 말야섬에 위취한 포 시즌스 호텔 아부다비의 '자자 라운지'

흑백으로 옻칠을 한 바닥과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한 조명은 기묘한 느낌을 준다. 바 이름도 ‘자자 라운지’(Zsa Zsa Lounge)로 매우 독특하다. 하지만 영화 ‘물랑루즈’를 본 사람이라면 바 이름이 미국 배우 자자 가보(Zsa Zsa Gabor)에서 따온 것이란 걸 알아챘을 것이다. 오래된 할리우드 느낌이 나는 '자자 라운지'는 아부다비 스카이 라인 전경과 합쳐져 더욱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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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은 인턴기자 lee.jae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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