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여행 금지에 코스피 흔들…2080선까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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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통제하면서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그 여파에 코스피는 2080선까지 내려앉았다.

화장품·호텔·여행주 급락…호텔신라 12% 급락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66포인트(0.94%) 하락한 2082.99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2100선을 넘었지만 하루 만에 2080선까지 내렸다.

관련업종은 급락세다. 특히 화장품은 6.1%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항공사는 3.2%, 호텔·레스토랑은 3.1% 내렸다. 백화점과 철강도 각각 1.4%, 1.2%씩 하락했다.

관련주에도 직격탄이 됐다. 호텔신라는 12% 급락했다. 한국화장품은 11.4%, 아모레퍼시픽은 7.5%, LG생활건강은 6.3%씩 내렸다. 여행주 중에선 하나투어가 6.1% 하락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2만7000원(1.4%) 내린 195만9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0.1% 올랐고 현대차는 3.4%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40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400억원, 114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7.84포인트(1.3%) 내린 601.09에서 거래 중이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급등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2.58포인트(0.53%) 하락한 2만1002.9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4포인트(0.59%) 내린 2381.92에, 나스닥 지수는 42.81포인트(0.73%) 내린 5861.22에 장을 마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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