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김장수 중국 대사 인터뷰 돌연 취소…“사드 불만 표시”

중국 관영 매체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의 인터뷰를 갑자기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주한 미군에 배치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부지 확정에 따른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중국 소식통은 “김장수 대사는 다음 주 열리는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오늘(28일) 오후 중국 신화망(新華網)과 인터뷰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하지만 전날 오후 퇴근시간에 임박해 갑자기 취재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갑작스런 대사 인터뷰 취소는 외교적 결례로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소식통은 “주중 한국 대사관은 이를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신화망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과 함께 관련 설명을 정식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롯데 경북 성주 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키로 최종 확정한 것에 대해 “한ㆍ미가 책임져야 한다”며 반발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