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식 캠프명 '더문캠'…"나 곰! 너 문?" 홍보 영상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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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측이 제시한 공식명칭인 '더문캠'을 활용한 도안 제시안. 문 전 대표측은 안보에 대한 비판을 감안해 군복을 입은 문 전 대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측이 제시한 공식명칭인 '더문캠'을 활용한 도안 제시안. 문 전 대표측은 안보에 대한 비판을 감안해 군복을 입은 문 전 대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의 대선캠프의 공식명칭을 ‘더문캠’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캠프의 홍보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한 결과다. 

예종석 홍보본부장과 손 부본부장은 27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00여개의 댓글 투표를 통해 ‘더문캠’으로 명칭을 확정했다”며 “달(Moonㆍ문)처럼 자신이 빛나기보다 남을 배려하고 우직하게 이겨내는 캠프의 이름을 형성화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를 상징할 캐릭터로는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을 내세웠다. 문 전 대표의 성인 ‘문’을 거꾸로 하면 ‘곰’이라는 글자가 된다.

예 본부장은 “곰은 인내의 상징이고 우직한 동물로 받아들여진다”며 “호전성보다 인자하고 감싸는 이미지가 있어 묵묵하게 끝내 승리를 쟁취하는 캐릭터로 곰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캐릭터 동영상에는 곰이 등장해 “나 곰! 너 문?”이라는 만화형 말풍선을 활용해 친근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밖에 ‘더문캠’이라는 문구에 문 전 대표의 사진을 활용한 도안의 예시안도 제시했다. 특히 문 전 대표가 특전사를 방문해 소총을 들고 직접 훈련에 참여한 사진을 강조해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문재인과 군번줄'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올려 자신이 특전사 출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 부본부장은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대해 자꾸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나 특전사로 군대를 다녕고 사법고시와 연수원을 마치고 변호사 생활한 사람을 ‘빨갱이’라고 하는 게 안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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