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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맥주 굴욕…"폭탄주용 아니면 거의 안마셔"

중앙일보

입력

최근 '혼술'(혼자 마시는 술) 풍조가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국산 맥주를 넘어섰다.

일부 소비자들은 소주와 섞는 이른바 '폭탄주'가 아니면 국산맥주를 안마시게 됐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지난 1~23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1.7%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국산 맥주 매출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최근 1~2인 가구가 50%를 넘어서면서 혼자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혼맥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정시 퇴근 후 가족과 저녁을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볍게 수입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도 이달 1~23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47.4%를 기록해 3~4월께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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