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길라잡이] 경력으로 나를 말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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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오 영 훈
조인스HR㈜ 라이프 커리어
전략연구소장

갤럽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업의 직장인 중 20%만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대다수 직장인이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전직(轉職)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알고 재취업 활동을 펴는 사람이 많지 않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 하라고 하면 "책임감이 강하다" "끈기 있다" "기획력이 있다" 고 대답하는 것이 고작이다.

기업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하려는 이유는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를 찾기 위해서다. 따라서 자신이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재취업 성공의 열쇠가 된다.

재취업 희망자의 가장 큰 강점은 경험이다. 누구나 자신이 경험했던 직무 내용을 살펴보거나 과거 성공 경험이나 실패 사례를 분석해 보면 그 속에서 구인기업에서 이바지 할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영업소 개설 전반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적자 영업소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고 있다든지, 10명의 부하를 데리고 프로젝트를 맡아 본 궤도에 올려 놓은 사례 등은 비록 업종이 다를지라도 구인기업의 인사담당자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 당신이 일자리를 찾는 것처럼 구인기업도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과의 관계는 상호 대등한 관계다.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 해당 기업에 공헌하겠다는 당당한 자세로 재취업 활동을 할 때 새 둥지를 틀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법이다. 당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라.

오영훈 조인스HR㈜ 라이프 커리어 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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