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2030년엔 기대수명 90살 넘어…OECD 中 유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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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요가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요가대회' 65세 이상 단체전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그동안 연습한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전국요가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요가대회' 65세 이상 단체전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그동안 연습한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오는 2030년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90.82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 연구팀은 21일(현지시각)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한국 여성만이 기대수명 90년 장벽을 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은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몇 년을 더 생존할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추산치다.

연구팀은 35개 OECD 가입국들의 사망과 장수 패턴을 연구한 결과, 한국 여성 다음으로는 프랑스 여성의 기대수명이 88.6년, 일본이 88.4년으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이웃 나라 일본과 더불어 비만율과 여성흡연율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 남성들의 기대수명도 84.07세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남녀 기대수명은 2010년 여성 84.23세, 남성 77.11세였던 것에 비해 현격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마지드 에자티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편적인 의료보장에 대한 투자가 기대수명의 폭발적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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