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이승훈 1만m 우승, 삿포로 AG 2관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승훈

이승훈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겨울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50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 팀추월서 3관왕 도전

이승훈은 22일 일본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겨울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3분 18초 59의 링크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1년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 이승훈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5000m를 합쳐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스노보드의 이상호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이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팀 추월 레이스 도중 넘어져 상처를 입었다 . 이승훈은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 정강이를 베어 8바늘을 꿰맸다. 하지만 골절이나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은 없어 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

이승훈은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팀 추월에서 주형준(26·동두천시청), 김민석(18·평촌고)과 함께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도 3관왕(5000m, 1만m, 매스스타트)에 올랐던 이승훈이 팀 추월에서도 우승하면 한국인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