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 대다수, 트럼프 이민규제 정책 찬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놓고 정치권의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유권자 가운데 80%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현지시간 21일 하버드-해리스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불법체류자 보호도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차단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또 멕시코 국경에서의 경비병력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 47%, 반대 53%로 찬반이 팽팽했다.

[사진 더힐 홈페이지]

[사진 더힐 홈페이지]

한편, 난민수용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반 유권자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리아 난민 수용인원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1%는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늘여야 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또, 난민 프로그램을 120일간 중단시키는 행정명령에 대해선 5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등록유권자 214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39%는 민주당 성향, 30%는 공화당 성향, 27%는 무당파, 5%는 기타정당 지지자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