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기술로 한국내 온실가스 배출 줄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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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서기관 출신이 거대 미국 기업의 한국 법인 사장이 됐다. GE는 GE에너지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GE코리아 이현승(40.사진) 전무를 승진 발령한다고 3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GE에너지코리아는 화력.풍력.태양열 발전 설비의 제조.판매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행시 32회인 이 전무는 재경부에서 장관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2001년 미국계 경영컨설팅 회사인 AT커니 서울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투자은행 메릴린치 서울사무소를 거쳐 2003년 7월 GE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GE코리아 상무로 옮겼다. GE코리아에서는 한국내 신사업 개발과 이에 따른 미 본사의 한국 투자 업무를 맡아 2004~2005년 GE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주역을 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4월 입사 9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GE의 친환경 기술로 한국의 발전 설비들을 개량해 이산화탄소(CO2)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여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현재 개별 기업들이 공장전력 확보를 위해 자체 발전소를 많이 짓기 시작했다"면서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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