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납치사건은 박정희·김대중·이후락씨 간의 문제"|민주양파, 후보추대 위한 유인물·교수강연회로 맞서 |후보 TV연설 비용부담 싸고 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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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가지의 이유를 내 새워>
○…민주당내 동교동계는 5일「김대중, 그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다」는 부제가 달린 『긴급동의』란 소책자를 제작, 배포했는데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6가지 이유를 열거.
이 소책자는 『지도자는 「건강」뿐 아니라「머리」와 「덕성」도 함께 가져야한다』 『민주인사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수치도 모르고 정치군인 때문에 김대중씨는 대통령이 안 된다고 한다』는 등 김영삼 총재 측을 지칭하는 듯한 항목도 포함.
동교동계 계보원 1백여 명은 24일에 이어 25일 아침 경인전철 구간에서 인천집회 안내전단 수 십만 장을 배포했으며 스피커 l6대가 부착된 소형버스2대를 이용, 경인지역에서 가두안내방송을 벌이고 하오에는 인천·부평에서 계보소속의원 차량들을 동원, 차량시위와 함께 안내방송도 했다.
한편 류준상 민권회 홍보 위원장은 24일 밤 인천집회를 안내하는 벽보· 플래카드가 대부분 찢겼으며 경찰이 안내전단 배포를 방해하고 예비군 소집·근무연장 등으로 인천집회를 방해하고있다고 비난하고 어떤 방해를 해도 5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고 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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