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박지윤 돈문제 갈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박지윤(21)과 제작자 박진영(31)이 갈등을 빚고 있다.

박지윤과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는 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으며, JYP 측은 지난 22일 한국 연예 제작자 협회에 '박지윤과의 계약 문제가 청산되지 않았으니 회원사들은 협조해 주기 바란다'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JYP는 연제협에 소속된 100여 개의 연예 기획사들에 '박지윤과 계약 문제가 깨끗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로 인해 박지윤은 당분간 연제협 회원사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갈등을 빚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박지윤이 박진영과 계약을 맺을 당시 받았던 선 인세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

가수들은 보통 계약을 할 때 전속 계약금과 음반 판매시 발생할 인세의 일정액을 먼저 받게 된다. 박지윤은 계약 당시 먼저 계산해 받은 인세 가운데 음반 판매가 목표량에 미치지 못해 2억 3000만 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JYP는 이 선 인세 금액을 돌려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JYP의 관계자는 "(박)지윤이와 계약 기간이 끝나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2억 3000만 원 가운데 1억 원이라도 되돌려 달라고 얘기했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법정까지 갈 생각은 없다. 빨리 해결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지난 2000년 JYP엔터테인먼트와 3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박지윤은 그동안 여러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협의해 왔으나 대부분 마지막 단계에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일간스포츠=이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