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사망, 북한 용의자 모두 일반여권 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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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인 5명 모두 일반 여권을 소지했다"고 밝혔다. 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5명 중 리정철만 체포됐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출국했다.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용의자 리희연(32)과 홍성학(34), 오종길(55)과 리재남(57) 4명을 추적 중이다"며 "북한 국적자 중 외교여권 소지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리정철은 지난해 8월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며 쿠알라룸푸르 IT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들 4명 중 화학 전문가가 있느냐', '이들 4명이 어디로 출국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조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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