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에 왠 하이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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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인기사극 '대장금'에 통굽 하이힐 모양의 신발을 신거나 미용용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방영돼 논란이 일고있다.

극중에서 의녀로 출연하고 있는 한지민은 지난 26일 방송분(37부)에서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모습이 두 번 화면에 비쳤고, 이세은은 몇 회에 걸쳐 서클렌즈를 착용해 사극의 역사적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나가자 인터넷 게시판에는 '통굽 하이힐 신은 모습이 두 번이나 눈에 띄었다.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사극인데 서클렌즈는 너무 한 거 아닌가.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몰라도 사극에선 좀…' 등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한지민은 27일 오전 게시판에 "하이힐은 아니고요. 통굽으로 된 꽃신입니다. 코디네이터가 급하게 고무신을 가지러 갔으나 촬영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실수를 범했습니다. 맘이 참 괴롭습니다"라는 해명 글을 올려 재빨리 사태를 수습했다.

또 이세은의 매니저는 "전 출연작인 <보디가드> 때는 이세은이 렌즈를 착용했지만 이번엔 렌즈를 착용하지 않았다. 눈이 너무 큰 데다 서구적인 마스크 때문에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클렌즈는 컬러렌즈의 일종으로 검은 눈동자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일간스포츠=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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