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eek&놀거리볼거리] 박지성 - 설기현 누가 웃을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0면

정제원 기자

*** 29일 크로아티아전 오후 4시(한국시간)

축구대표팀, 홍콩 승전보 채비

아랍에미리트(UAE).그리스.핀란드와 평가전을 치른 아드보카트호가 승전보를 준비하고 있다. 설날 오후 열리는 홍콩 칼스버그컵 대회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0위로 한국(29위)보다 순위가 높은 크로아티아는 2006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8조 1위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브라질.호주.일본과 함께 F조에 속한 크로아티아는 일본전 가상 상대로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으로서도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본선에서 맞붙을 프랑스.스위스전의 필승 해답을 찾는다. 한국은 2002월드컵을 앞둔 2001년 11월 크로아티아를 초청해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였고, 결과는 한국이 1승1무로 앞섰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1승2무1패로 호각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사우디아라비아-홍콩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통해 선수들이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능력을 보여주는가를 시험하고 있다. 이 경기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월드컵에 갈 최종 엔트리를 결정짓겠다"고 언명한 멕시코전(2월 15일)을 보름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열린다. 따라서 대표선수들에겐 본선을 향한 생존 경쟁의 고빗길이 된다. MBC와 SBS-TV가 생중계한다.

*** 30일 박지성 대 설기현 오전 1시(한국시간)

국가대표팀에서 절친한 사이인 박지성과 설기현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다. FA컵 4라운드(32강전)로 펼쳐지는 이 경기는 울버햄튼의 홈구장인 올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단판 승부다. 맨U는 3라운드에서 스포츠용품점 직원,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팀 버튼과 0-0으로 비겨 재경기(5-0승) 끝에 4라운드에 오르는 망신을 당했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 팀인 맨U가 챔피언십리그(2부) 소속인 울버햄튼을 쉽게 이기리라고는 누구도 장담 못한다.

9일 무릎 부상으로 보름간 재활훈련을 한 박지성은 회복 속도가 빨라 울버햄튼전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의 주전 공격수로 울버햄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설기현이 홈팬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MBC-TV 중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