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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무주에서 볼 수 있는 그것… 반딧불이·비단벌레 그리고 별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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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바울·연성현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 많은 사람들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러 스키장을 찾는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키장 중 하나는 무주 덕유산에 있는 스키장이다. 사람들은 무주가 산과 와인으로만 유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그 외에도 무주에는 재밌는 볼거리가 널렸다. TONG청소년기자단 전북사대부고지부와 함께 떠나보도록 하자.

1. 무주 반디랜드

반디랜드는 무주군 설천면에 있다. 곤충박물관·생태온실·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까지 총 세 개의 체험시설과 무주반딧불청소년수련원·통나무집·무주반딧불청소년야영장 등 총 세 개의 숙박시설 그리고 그 외 다른 부대시설로 이뤄져있다.

곤충박물관은 애벌레가 땅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하고 있다. 고 정기홍 건축가는 곤충박물관을 반지하로 설계했다. 여름에 곤충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곤충박물관에는 다양한 곤충 표본들과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비단벌레로 만든 첨성대.

비단벌레로 만든 첨성대.

비단벌레로 만든 첨성대 등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비단벌레는 천연기념물 496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채집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외국 열대지역에서는 흔한 곤충이라 그곳에서 수입해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한다고 한다.

무주는 반딧불이로 유명하다. 기록상으로는 한반도에 7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했다고 하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늦반딧불이·운문산반딧불이·애반딧불이 등 3종이다. 늦반딧불이는 8월에서 10월초까지 볼 수 있는데, 다른 반딧불이보다 늦게 나온다고 해서 늦반딧불이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운문산에서 서식해 붙여진 이름이고, 5월에서 7월초까지 볼 수 있다. 애반딧불이는 7월에서 8월까지 볼 수 있고, 크기가 작아서 애반딧불이다.

한때 멸종위기까지 처했던 애반딧불이. 설천면의 하천에서 반딧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와 달팽이류가 잘 자라 이를 먹이로 하는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한때 멸종위기까지 처했던 애반딧불이. 설천면의 하천에서 반딧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와 달팽이류가 잘 자라 이를 먹이로 하는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반딧불이는 천연기념물 322호다. 장수하늘소 같은 다른 천연기념물 곤충과 달리 서식지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그래서 무주에서는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를 함부로 잡을 수 없다. 반딧불이는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에 빛을 내는데, 짝짓기 할 때도 이 불빛을 통해 소통한다고 한다. 불빛을 통해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다. 형광색이면 정상적인 반딧불이고, 빨간색이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반딧불이 외에도 다양한 세계의 곤충과 자웅동체 데모레우스 호랑나비 등 다양한 희귀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돔영상관과 3D입체영상실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곤충과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생태온실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고, 반디별천문과학관에서는 천문관측 등 다양한 천체에 대해서 알 수 있다. 하나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면 천문과학관과 곤충박물관이 별도의 이용요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곤충박물관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오후 5시

관람료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경로(만65세 이상) 3000원

무료관람

4세 미만, 국가유공자, 장애인

휴관

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추석 당일, 설날 당일 휴관

반디별천문과학관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오후 1시~오후 10시
동절기(11월~2월) 오후 1시~오후 9시(매표는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관람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경로 2000원

프로그램 이용료

천체관측프로그램 2000원, 특별프로그램 1만원

2. 무주 태권도원

무주태권도원은 무주군 설천면에 있다. 태권도원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태권도 상설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고 실제 경기가 열리기도 하는 T1 경기장,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Yap!, 태권도의 역사가 담긴 국립태권도박물관 등이다.

방문했던 날도 많은 어린이들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방문했던 날도 많은 어린이들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T1경기장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상설공연이 열린다. 또한 오전 11시 20분에는 태권도 체험, 오후 2시 20분에는 태권 줌바 댄스 체험, 오후 4시에는 도전 격파왕 체험을 할 수 있다.

태권도 박물관에서는 태권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1층에는 편의점과 기념품점, 미술관이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열 명의 색으로 만나는 태권도'라는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5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연성현 청소년기자가 트릭아트 사진 촬영에 도전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정바울 청소년기자는 몇 백번의 셔터를 눌렀고, 연성현 청소년기자는 가랑이가 찢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연성현 청소년기자가 트릭아트 사진 촬영에 도전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정바울 청소년기자는 몇 백번의 셔터를 눌렀고, 연성현 청소년기자는 가랑이가 찢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트릭아트가 있어,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태권도 박물관은 특이하게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면서 관람을 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태권도의 이해라는 테마를 가지고 태권도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몸, 마음 그리고 삶의 변화라는 테마를 가지고 태권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알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세계인과 함께 꿈꾸는 태권도라는 테마를 가지고 세계적인 태권도의 위상과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다.

박물관을 아이들과 견학한다면 활동지를 가지고 답을 찾으면서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태권도 도복, 메달 등 희귀한 물품을 전시 중인 특별 전시관도 놓치지 말자.

88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모아두었다.

88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모아두었다.

체험관 YAP!에서는 스텝-터치, 지르기-차기, 균형잡기, 레이저선 통과, 겨루기 체험 등 총 8가지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중 7개의 체험을 TONG기자단이 직접 체험해보았다.

아주 꿀잼인 체험관 YAP!이다. 체험관은 보통 10세 전후의 아동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체험관이어서, 성인들이 이용하기에는 크기가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끝내주게 재밌다.

무주 태권도원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화~금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공휴일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월~2월)은 오후 5시까지

휴관일

월요일

이용료

성인 4000원, 청소년 3500원, 소인 3000원
체험관 YAP! 단일 체험관 각 2000원, 모노레일 청소년 2000원, 소인 1000원

무료이용

만 5세 미만 아동, 경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홈페이지

3. 라제통문

lajetongmun_

라제통문은 통일문이라고도 불린다. 무주군 설천면에서 무풍면으로 가는 도중 설천면 두길리 신두마을과 소천리 이남마을 사이를 가로지르는 문이다. 과거 백제와 신라의 경계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각 지역의 특색이 판이하다. 설천장날에 가면 사투리만으로도 무주와 무풍사람을 구분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뒤쪽으로 가면 경주 김씨 열녀비가 있다. 또한 라제통문 입구 들어가는 삼거리에는 의병장비가 세워져 있어 무주의 의병장에 대해 알 수 있다.

곤충과 태권도, 그리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무주. 특히 봄에는 라제통문 앞이 꽃밭이 된다. 그 시기에 맞춘다면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정바울(전북사대부고 2) 사진=정바울·연성현(전북사대부고 2)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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