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1호선 당리역 부근에서 환풍기와 전동차 충돌, 일부구간 운행중단

중앙일보

입력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당리역 인근 지하선로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떨어진 환풍기를 철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당리역 인근 지하선로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떨어진 환풍기를 철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11일 오후 3시 22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 당리역 사이의 지하 환풍기가 벽에서 일부 탈락하면서 노포역에서 신평역으로 가던 지하철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지하철 전동차의 일부 유리가 깨졌다.

부산교통공사는 곧바로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고 승객 150여 명을 컴컴한 선로를 따라 당리역으로 대피시켰다.이 가운데 한 어린이 승객은 겁을 먹고 울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재 부산도시철도 1호선의 신평역에서 노포역간 지하철 운행은 오후 4시 40분 현재 중단됐다. 다만 반대편의 노포역에서 출발한 지하철은 신평역까지 가지 못하고 서대신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를 운행하는 부산교통공사는 선로에 떨어진 환풍기 등을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