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시험 합격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9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유신 반대 시위를 하다 구속됐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사법시험 2차를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5·17 비상계엄령 때 구속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3차 면접시험까지 합격해야 최종합격인데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요원과 면접을 봤다"며 면접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안기부 요원이 '유신 반대 시위할 때와 생각이 변함 없냐'고 물었지만 '그때는 철이 없었고 이제는 철이 들었다'는 모범답안을 말하기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며 "'그때와 변함없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문 전 대표는 사법연수원을 차석(법무부장관상 수상)으로 수료했음에도 판사 임용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야기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저렇게 대답하고도 붙었단 말이야?" "시험성적이 너무 좋아서 떨어트릴 수 없었던 것 같다"는 등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