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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긴가민가] 출근길에 목격한 무서운 할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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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목격한 무서운 할매

중얼중얼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어서 스윽 보니 티메(TIME)다. 미쿡에서 만드는 고매한 시사주간지라는데, 전설로만 듣다가 처음 실물 확인. 껍디기 사진이 트럼프 할배니 뭐 좋은 얘기는 안 써 있을 테고.

한참을 읽다가 배낭에서 삼숑 태블릿을 꺼내더니 자판을 두드린다. 사전에서 단어를 찾는 폼이다. 당나라 때 이대 나온 할매언냐가 틀림읎다.일흔은 족히 넘어보이는데 디게 멋진 거 있지. 삽자루가 이십년만 더 묵었어두 어케 꼬셔볼 텐데. 나도 어서 빨리 영글리 배워 작업에도 나서고, 성조기 들고 시청앞에도 나가봐야지.

옆에 앉아 있는 아자씨는 많이 잡솨봐야 오십대 초반인데 거그가 할매할배임산부석에서 개길 군번인겨? 누가 앉을까봐 핸드폰으로 알박기까지 해놓은 꼬라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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