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음식을 반입하는 일은 어디까지 허용될까. 최근 이 주제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화관에서 즉석 밥과 볶음김치를 먹는 사람을 봤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일행 중 한 명이 삼각김밥을 먹길래 '배고파서 급하게 먹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다른 분은 햇반(즉석 밥)에 볶음김치를 비벼 먹었다"며 "주위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신경도 안 쓰고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 쪽은 "영화관에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반입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고, 다른 한 쪽은 "오징어 버터구이처럼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도 허용 음식이다. 영화관에 외부 음식 반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3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덮개 없는 커피, 유리병 제품처럼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김밥, 족발 등 소음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품목은 영화관 반입이 불가능하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