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파검·흰금? 난리난 지 벌써 2년 된 사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사진이 다시 한 번 화제다.

사진 속에는 여성 드레스 한 벌이 놓여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서로 다른 색을 봤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세계 인터넷이 파검·흰검 양편으로 나뉘어 '색깔 논쟁'으로 한바탕 떠들썩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사진이 올라오면서 아직도 네티즌들은 서로 다른 색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은 해당 드레스를 보고 '파란색'과 '검정색'이 보인다고 답했으나 상당수의 네티즌은 '금색'과 '흰색' 혹은 '금색'과 '파란색'이 보인다며 서로의 눈을 신기해 하고 있는 것.

애당초 이 드레스 색깔 논쟁은 2015년 2월 26일 스코틀랜드 가수 케이틀린 맥네일이 텀블러에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후 크게 관심을 모으면서 미디어들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전세계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온라인미디어 버즈피드의 투표에선 흰금이 73%, 파검이 27%로 집계됐다.

실제 이 드레스를 판매하는 영국 로만 오리지널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당시 이 드레스는 30분만에 재고 300벌이 완판돼 화제가 됐다.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는 드레스 색을 분석하기도 했는데, 스포이드툴로 찍어 컬러번호를 알아본 결과 파검으로 나타났다.

색깔을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하는 이유는 빛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뇌마다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흰금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 드레스가 역광때문에 그늘진 상태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 색을 판단하는 것이고, 파검으로 보는 사람은 드레스에 밝은 빛을 비췄다고 받아들이고 색을 판단하는 것.

현대인은 카메라 역광에 익숙하므로 흰금 비율이 높은 편이다. 생각을 바꾸거나 조건을 바꾸면 색이 달리보이기도 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벌써 2년이 지났다는 게 더 신기해" "눈 차이가 아니라 모니터 색감 차이다" "난 폰으로 봤는데 나랑 언니랑 색깔 다르게 보여ㅋㅋ" "흰색으로 보이는 눈 사고싶다 언제봐도 그냥 파란색인데ㅜㅜ" "신기하네...난 아무리 봐도 흰금인데"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