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간 '비닐봉지 30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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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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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비닐봉투가 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노르웨이 해안에서 발견 된 고래 한 마리가 안락사 됐다고 전했다.

해안에서 발견 된 고래는 거의 죽어가는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고래를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죽은 고래는 연구를 위해 베르겐 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덴마크로 옮겨졌다.

사체를 열자 고래가 죽은 원인이 명확해졌다. 고래의 뱃솟에는 비닐봉지 30개를 포함해 엄청난 양의 해양쓰레기가 있었다. 

[사진 `미러` 캡쳐]

[사진 `미러` 캡쳐]

연구진은 “뱃속에 쓰레기가 가득차 오랫동안 소화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닐봉지들이 쌓여 소화계의 방해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2050년 무게로만 따졌을 때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바다에 더 많을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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