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3일 “1만 시간 이상 고민하고 1만 시간 이상 그에 관한 일을 하고 성과를 내본 진짜 프로페셔널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정
치지도자는 아마추어의 일이 아니다”면서다.
남 지사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정치엔 본질이 있다. 정치라는 것은 결국 제한돼있는 파이를 어떻게 합의를 통해서 나누느냐, 거기서 갈등을 최소화하느냐 이런 건데 (반 전 총장이)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너무 순수한 이론으로 평가를 했고, 현실정치에 대한 이해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의 하차로 여권주자 중 지지율 1위로 올라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중간에 그만두게 된 것도 정치인으로서 결단력 부족이 컸다”면서 “황 대행이 뭔가를 하고 싶다면 빨리 결단하고 빨리 심판받는게 좋다”고 말했다. “행정가들, 외교관들은 결단을 잘 못한다”면서다.
남 지사는 전날 KBS와의 대담에서는 “황 대행도 박근혜 정부 실패에 직접 책임을 지는 분”이라며 “대선 출마는 적절치 않고, 출마를 해도 승리하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