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이재명 "5·18은 일베였던 나를 바꿔준 사회적 어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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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영상 캡처]

[사진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영상 캡처]

3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명 성남시장이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진정한 변화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출발은 광주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광주시 북구 운정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이 시장은 묘역을 둘러보던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시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한때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었던 이재명이라는 대학생이 사회 운동으로 일생을 보내도록 바꿔준 사회적 어머니"라며 "어머니에게 저의 새로운 정치의 출발을 알리고 도움을 받고 싶어 5·18묘역을 첫 방문지로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혁명적 변화의 기로에 섰다. 진정한 변화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출발은 광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세력의 대통합으로 사람의 교체, 정치 집단의 교체가 아닌 진정한 세상의 교체를 이곳에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세는 대개 유지되는 일이 없고 깨지기 위해 있다"며 "다수의 약자들이 보호받고 함께 살아가는 공평한 나라를 만드는 게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열망이다. 가장 부합하는 이재명을 야권의 적극적 지지자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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