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록히드마틴 결국 F-35 판매가격 7000억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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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F-35 합동전폭기(JSF·Joint Strike Fighter) 프로그램의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F-35 JSF 프로그램 비용을 6억달러(약 7000억원) 낮추기로 미국 행정부와 록히드마틴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협상 결과를 공개하며 록히드마틴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정부에 비싸게 납품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1월 초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인 메릴린 휴슨은 "공급 가격을 낮추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종 합의는 지연됐다.

지난 27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라"며 록히드마틴을 추가로 압박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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