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트럼프-황교안 오늘 통화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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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트럼프 페이스북]

29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트럼프 페이스북]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교안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오늘 통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통화에선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대화가 오고 갈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한국 국무총리실 측은 오전 10시까지 이 같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쯤 약 40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뒤, 2월 10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여는데 합의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당시 당선자 신분인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에서 만나 1시간 30분 동안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더 위대한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에서 약속한 것은 속도감을 갖고 잘 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대한 일본의 이해를 구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통화를 한 뒤 “양국의 양호한 관계 더 강화하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고 독일 정부측이 설명했다. 스테판 시버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이날 “두 사람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근본적인 중요성과 함께 모든 회원국의 공평한 분배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에 의존하기만 하고 충분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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