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사기당했던 유키스 동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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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유키스 전 멤버 동호가 10억원 사기를 당했었다.

지난해 7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동호는 "집주인 친구가 부동산과 짜고 사기를 쳤다"라며 자신이 겪었던 사기 사건에 입을 열었다.

이어 "집주인이 여행을 갔을 때, 집 안의 짐을 이삿짐센터에 맡기고 빈 집처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동호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심지어 집값을 완납한 후 집에 살고 있었다.

3주가 지나자 원래 집 주인이 돌아왔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살고있던 동호와 마주쳤다.

동호는 "지난 달에 집을 샀고 내가 주인이다"라고 했지만 원래 집 주인은 "무슨소리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원래 집주인과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동호가 사기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동산에서 등본도 조작했던 것"이라며 "돈도 못 받고 쫒겨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인생은 새옹지마라 했던가. 사기를 당해 마음고생하던 동호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얻게 되었다. 동호 곁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그를 위로해준 '당시 친구'였던 현재의 아내와 더욱 가까워진 것이다.

결국 2015년 11월 결혼한 동호와 그의 아내는 현재 슬하에 아들을 두고 알콩달콩 살고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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