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럽 "동양 계열사로 곧 편입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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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최대의 여성 포털사이트인 마이클럽은 7일 동양그룹 구조조정본부 이철승(사진) 상무보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그동안 마이클럽의 대주주로 머물러왔던 동양그룹이 마이클럽을 계열사로 정식 편입해 온라인과 뷰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양그룹과 닷컴업계 대표적 여성기업인인 이수영 전 사장과의 갈등도 있었다. 李전사장은 "대주주가 마이클럽을 벤처 회사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바꿨다"며 지난 5일 사임했다.

신임 李사장은 이날 "곧 기업결합 신고를 마치고 동양그룹의 정식 계열사로 편입할 것"이라며 "그룹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은 새로 시작한 뷰티숍 등 오프라인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럽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직영 뷰티센터 1호점을 연다. 李사장은 "국내 뷰티 산업은 아직 육성 단계라 대기업의 다양한 사업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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