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오바마…정말 비교되는 '두 종류의 남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부인을 배려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먼저 계단을 올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영국 인디펜던트 동영상 화면]

영부인을 배려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먼저 계단을 올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영국 인디펜던트 동영상 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가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교하는 동영상, '움짤(움직이는 사진)' 등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미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을 통해 해외 누리꾼들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퍼스트 레이디'를 배려하는 태도를 지목하며 '두 종류의 남자'라며 비교하고 있다.

우선 차에서 내릴 때 두 사람이 영부인을 대하는 태도가 입길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후에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행을 위한 작은 배려인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상황에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먼저 계단을 올라가 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영부인이 된 멜라니아 트럼프는 가벼운 악수가 오간 이들의 짧은 인사가 모두 끝난 후에야 오바마 전 대통령, 미셸 오바마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사진 MSMBC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방송 화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해당 장면을 짧게 편집한 영상을 공개하며 '두 종류의 남자'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부인을 맞이하는 모습에서도 작은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에게 짧은 눈인사를 했을 뿐이지만, 바로 옆에 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