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호 감독, '연탄가스 흡입' 배우 학대 논란에 "죄송하다" 사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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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틸컷]

[사진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틸컷]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출연 배우들에게 무리한 연기를 요구해 논란에 휩싸인 조창호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조 감독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논란과 관련해 "제 표현이 잘못됐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영화 제작과정에서 일어난 문제가 맞으며 안전을 비롯한 (문제들에) 조심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영화를 만들었음을 먼저 밝힌다"고 해명했다.

[사진 조창호 감독 트위터 캡처]

[사진 조창호 감독 트위터 캡처]

앞서 배우 서예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에 얽힌 비화를 전하던 중 "조 감독의 요구로 촬영장에서 실제로 연탄가스를 마셨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자신의 '예술혼'을 위해 배우들을 위험한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일명 '학대 논란'이 제기된 것.

배우 김재욱도 이와 관련, "자동차에서 서예지를 구해내는 신에서 차 유리가 설탕이 아니라 진짜 유리였다"고 털어놓으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김재욱은 "(당시 조 감독이) 한 번밖에 없는 신이기 때문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설탕 유리'(설탕을 굳혀 유리처럼 보이게 만든 것)가 아닌 진짜 유리를 썼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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