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행군' 반기문…오늘은 이명박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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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이 허리를 가볍게 숙여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자,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이번 만남에서 반 전 총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쌓은 성과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에게 대선 출마에 관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의 이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 초읽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 전 총장 캠프 측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귀국인사 차원의 방문이라며 선을 그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반 전 총장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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