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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흰 고래(白鯨) '백경일 강사'

중앙일보

입력

"왜 강사가 됐냐구요? 이 험한 세상의 진정한 영웅을 만들고 싶어서죠." 성우 뺨치는 낭랑한 목소리의 주인공 백경일강사(47). 그의 필생의 화두는 '영웅만들기'다. 논술을 통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학생의 실력을 키워주는 것이 현실적인 목적이라면, 진짜 목표는 인간과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지혜를 지닌 '영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백 강사는 대성학원.대한국민학원.정보학원 등 유명학원에서의 언어.논술 지도경력만 10년이 넘는 베테랑 강사다. 2006년 강남지역의 '논술 혁명'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는 그를 만나 '논술의 왕도'를 들어보았다.

▶통합교과형 논술 준비: 각 대학의 2006년도 정시 논술을 보면, 다양한 제시문을 활용했다. 통합교과형 논술을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본다. 따라서 하나의 테마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학제(學際)적.자기 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지속적인 독서와 토론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첨삭 지도를 꾸준히 받음으로써 표현능력을 키워야 한다.

▶올바른 독서습관 : 각 대학이나 관련기관이 선정한 고전 등 필독도서를 고교 교과과정에서 반드시 읽어야 한다든가, 고전을 매주 1권 또는 매월 2~3권을 읽어야 한다는 식의 틀에 박힌 독서법은 옳지 않다. 자칫 '읽었으되 알맹이를 얻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심리적 부담감으로 고전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해법은 국어.문학.사회.과학 교과서를 토대로 주요 테마를 설정하고 이를 다룬 다양한 고전을 읽는 것이다. 이 또한 무리한 완독보다는 테마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읽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국이나 동서양의 문학작품을 읽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도 고등학교 1, 2학년 시절 매주 여고생들과 문학작품 읽기를 함께 하면서 국어와 논술.작문을 완벽하게 준비했던 경험이 있다.

▶바람직한 논술 강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테마 위주로 독서, 토론 및 발표, 논술, 기출문제 분석, 첨삭지도 등이 이루어지는 강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배경지식 나열보다는 테마와 관련해 문제의식을 도출할 수 있는 쟁점을 제시하거나 다양한 고전을 읽기자료로 추천하는 강좌를 선택하라. 특정대학을 겨냥한 집중강좌를 제외하고 8주 완성 또는 3개월 완성 등 단기특강 강좌는 절대 선택하지 마라. 시간과 돈을 낭비할 뿐이다.

▶나만의 교수법: 1대1 대화형식의 질의.응답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상황을 인식시키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한다. 추가 질문과 반론으로 쟁점을 알게 하고 자신의 견해를 강화할 수 있는 논거들을 마련하게 한다. 이렇게 하면 구술과 심층면접 준비도 자동으로 해결된다. 또 학생의 글을 직접 첨삭지도하고 월1회 정도는 학생들의 글을 통합 첨삭하여 논술문 작성시 나타나는 제반 문제점을 한꺼번에 개선하도록 유도한다. (강의 문의 02-554-6605)

약력: 서울대 국어국문과 졸, 대치동 秀정일품 학원 논술 대표강사, 백경학당 대표, GSE 논술연구회 언어논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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