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현대판 위안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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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지난해 6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성 A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일본 네티즌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5단독 최종진 판사는 17일 "이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흥업소 화장실은 구조를 고려할 때 이씨가 화장실을 나가거나 소리를 질러 외부인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씨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판사는 "이번 사건으로 성폭행범으로 몰린 박씨는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어 연예인 활동에 피해를 보게 됐다"며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유천에게 합의금을 받아내려 한 폭력조직원 황모씨는 징역 2년6월, A씨의 남자친구 이모씨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의 소식을 기사로 접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 [사진 야후 재팬 캡처]

박유천의 소식을 기사로 접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 [사진 야후 재팬 캡처]

이 소식은 곧 야후 재팬 등 주요 일본 사이트에도 퍼졌고,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 h_m*****는 "아무래도 좋다"(どうでも良い。)며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일본 네티즌도 여럿 존재했다.

yab****은 "종군 위안부 문제와 똑같은 내용이다"(?軍慰安婦問題と全く同じ?容だね)라고 위안부를 거론했고, sat*****은 "지금도 계속 직업은 위안부!"(今も?く職業慰安婦!)라, k**은 "현대판 위안부"(現代版の慰安婦だな。)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일본 네티즌이 국내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이 흥행하자 '위안부 문제에도 일본 영화를 보다니 지조 없다' '이중적이다'라고 비꼬아 말해 양일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생긴 바 있다.

일본은 지난 12월 시민단체들이 주도해 부산 동구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새로이 설치되자 지난 6일 대사를 귀국시키고 한일 통화스와프 중단, 고위급 경제 협의를 연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NHK 방송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한일 협정은 돌이킬 수 없는 합의"라며 "일본은 이미 10억엔도 냈다.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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