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 방사선 수치 평상시보다 100배 가까이 치솟아

[사진 포털화면 캡처]

　
강원도 동해 무인방사선감시기의 방사선 수치가 평상시보다 100배 가까이 치솟는 일이 발생했지만 기계 오작동으로 밝혀졌다.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45분쯤 동해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14070nSv/h를 기록했다. 또한, 포털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이 시각 방사능 수치는 13000nSv 이였다가 13500nSv, 최대 14000nSv 까지 치솟았다.

실제 오전 9시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과 인터넷 포털에서 ‘강원도 방사선’으로 검색한 결과 동해 방사선 수치는 1만2710 나노시버트(nSv)를 기록했다. 인근 지역인 태백(108)보다 117배 높은 수치다.

이후 20여분 후 동해 방사선 수치는 1만3357nSv 까지 치솟았다. 방사선 수치는 자연현상에 따라 평상시 50∼300nSv 정도 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사선 수치 논란은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IERNet에 공지가 올라오면서 일단락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동해지역 방사선 수치 증가 원인을 감시기 오작동 때문으로 해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리고 “동해 HPIC에서 감시기 오작동으로 인해 16일 오후 11시 45분부터 17일 오전 9시 45분까지 이상 수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감시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새 기계로 교체하고, 오작동 원인을 알기 위해 제작업체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