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리아 CEO에 기업회생 전문가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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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리아가 기업회생 전문회사인 리뱀프의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최근 영입했다. 일본 3위의 햄버거 체인망을 갖고 있는 롯데리아는 최근 수년간 일본 맥도널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고 경영자 영입과 함께 롯데리아는 리뱀프 측과 기업회생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리뱀프는 롯데리아의 회생 작업을 주도하고 향후 3~5년 동안 발생하는 이익의 일정 부분을 보수로 받게 된다.

재도약을 위해 롯데리아는 앞으로 전국에 있는 600개 가량의 매장 중 10~30개 정도를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백억원을 들여 매장 인테리어를 새로 단장하고 신 상품을 개발에 주력하는 등 시장 탈환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맥도널드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02년부터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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