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 7개사 분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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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7일 3개 업체가 농성을 시작한 서울구로공단은 18일에도 교학사 등 4개 업체의 근로자들이 임금인상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농성을 시작했으며 (주)성화 등 2개 업체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노사분규가 점차 확대되고있다.
3공단 교학사 근로자 1백50여 명은 18일 상오7시부터 하기휴가 유급처리, 근로자권리보장 등 요구조건을 내걸고 희사운동장에서 농성에 들어갔으며 동아출판사에서도 1백 여명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또 한국KDK근로자 1백 여명도 이날 상오부터 임금 25%인상, 상여금0%인상 등 9개항을 요구하며 작업 거부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성화근로자 2백 여명도18일 상오 회사측이 근로자들의 파업 움직임에 따라 이날부터 휴업에 들어간다는 공고문을 정문에 붙이자 이에 항의, 회사정문 앞에 모여 휴업철폐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또 17일 상오부터 임금 30%인상, 상여금 2백%인상 등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 농성을 시작한 3공단-경방기계공업 근로자 2백 여명은 18일 상오까지 철야농성 했으며 지난 14일부터 금성사 귀미공장 근로자들의 파업에 동조, 4백 여명이 농성중인 3공단 금성오디오 측도 계열회사와의 부품공급 등이 중단됐다는 이유로l7일부터 이틀째 휴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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