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경찰 제복 교체에도 최순실 개입 여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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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경찰청이 발표한 새로운 제복 디자인 [중앙포토]

2016년 5월 경찰청이 발표한 새로운 제복 디자인 [중앙포토]

특별검사팀이 경찰청이 제복을 교체할 당시 업체 선정 과정에서 최순실씨와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이 2015년 말 새로운 제복 원단 공급처로 보광직물을 선정했다. 2003년 대구에서 설립된 보광직물 대표는 차순자씨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대구광역시의원이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경찰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신명 청장이 느닷없이 경찰제복을 교체하도록 지시한 배경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밝혀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따라다닌 보광직물의 선정 배경에는 최순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BS는 최순실씨와 친분이 있는 보광직물 차순자 대표가 중소기업 중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10차례나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2015년 11월 경찰 제복 원단 업체 입찰에서 보광직물이 최순실씨 지인이 운영하는 대구의 또 다른 섬유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3억원 사업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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