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수산시장 불…점포 116개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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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2시21분쯤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 수산시장. 프리랜서 장정필

15일 오전 2시21분쯤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5억2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불로 3층 건물인 수산시장 중 1층에 있는 개방형 점포 119개 중 116개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고 2층 점포 1개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55분 만인 4시24분쯤 완전 진화됐으며, 새벽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관 등 인원 213명, 소방차 19대 등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상가 내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1층 상가 중간에서 전기 불꽃이 튀는 장면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장 중간지점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전기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여수 교동 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수산시장은 1968년 개장 이후 각종 생선과 어패류·젓갈 등을 팔아온 여수의 대표적 전통시장이다.

여수=최경호·김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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