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반드시 이룩|동장까지 직선하는 완전한 지자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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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민추협공동의장이 8일 상오 민주당에 정식으로 입당,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김고문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입당식에서 고문취임사를 통해 『오는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집권당이 되어야 한다는게 민심이며 이를 막는 자는 국민에 의해 타도될 것』이라고 말하고『민주당의 대통령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엄숙히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가 되면 공산당을 제외한 보수·자유·진보 모든 정치세력에 완전한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정치도 군을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군인사도 군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부터 동장까지 뽑는 철저한 지자제가 실시돼야 한다』면서 『정치 자금도 공평하게 양성화하여 여당만 특혜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며 이를 통해 정치부패를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경제는 철저한 자유경제 원리에 의해 운용돼야 한다고 말하고 『노동자·농민·서민의 경제적 지위와 처우를 향상시켜야만 사회정의뿐 아니라 사회가 안정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문제에 대해『북한공산집단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튼튼한 민주정부를 세워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그러한 토대위에서 통일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하고 『미·일의 잘못된 대한정책은 비판하되 그들을 적으로 삼아 국익을 해롭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영삼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두사람은 국민의 여망인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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