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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 3백50명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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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천=권혁룡기자】퇴직금누진제 실시등을 요구하며 6일상오부터 파업에 들어간 강원도태백시 어룡광업소(대표 안원종) 광원 3백50여명은 회사측과 협상의 합의점을 찾지못한채 7일상오 현재 농성을 계속하고있다.
광원들은 6일 상오7시부터 농성을 시작, 철야한데 이어 7일 상오부터 광업소앞 광장에 모여 ▲상여금을 평균임금 2백%에서 2백80%로 인상할 것 ▲퇴직금 누진제 실시 ▲사택수당1만원 지급 ▲최저임금제보장등 19개 항목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광원들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면 희사경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며 헙상을 거부하고있다.
57년에 개발된 어룡광업소는 종업원 7백50여명, 월생산량 2만t규모의 민영탄광으로 지난달6일 노조와 회사측이 노사합의에 이견을 보여 강원도에 쟁의신청 했었다.
이에따라 노조대의원 24명은 지난5일 상오10시부터 하오1시까지 광업소 복지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6일부터 채탄작업을 거부키로결의, 일제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경북문경군마성면 봉명광업소 (소장 이원재) 광산근로자 4백여명도 6일하오4시부터 회사 정문앞에 모여 『임금 15%인상』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하오4시에 입갱하기로 돼있던 이들 을반근로자 4백여명은 이날 입갱을 거부한뒤 회사정문앞에집결, ▲임금15%인상 ▲상여금5백%지급 ▲가족수당 월7만5천원 (5인가족기준) 지급 ▲휴가비·월동비·중식대지급등 13개 요구사항을 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회사측은 근로자대표가 선정되는대로 이들과협의,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명광업소는 연간 42만여t의 무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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